방울다다기 양배추는 배춧과의 1~2년생 식물입니다. 도시민 텃밭 준비 중 옆쪽 개인 텃밭에 다 자란 방울 양배추가 있어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텃밭을 준비하던 시기가 3월이었으니 방울양배추는 노지 월동이 가능한 작물이란 뜻입니다. 그 이유만 해도 제게는 충분히 키워볼 매력이 있는 작물입니다.
방울 양배추는 재밌게도 일반 양배추와 다르게 줄기가 1m 내로 길게 자랍니다. 줄기와 잎 사이에서 방울 모양을 한 작은 양배추가 달리는데 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 둥글게 속이 드는 형태로 크기는 대략 3~5cm 정도입니다.
일반적인 양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자라면 저온에 반응하여 꽃눈이 분화됩니다. 생육적온은 18~22도이며 내한성이 강해 3~10도까지 동해를 받지 않고 견딥니다.
반면 방울다다기양배추는 줄기와 새끼양배추가 자라는데 환경 조건이 서로 다르다고 합니다. 줄기가 자랄 때는 18~20도의 온도와 높은 습도가 좋지만 새끼 양배추가 여무는 시기에는 건조하고 12~13도의 다소 서늘한 온도가 좋다고 합니다.
방울양배추는 9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수확하는 저온성 작물로 재배기간은 115~120일로 긴 편입니다. 단백질과 비타민, 기타 영양분이 풍부하고 저장성이 좋아 신선한 채소가 부족한 겨울에 좋은 채소입니다.
방울 양배추는 3~5cm 정도의 작은 야채임에도 풍부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어 3대 슈퍼 푸드라고 합니다. 이슬이 내리기 전에 수확하여 먹을 때 가장 맛있다고 하는데 그 시점에 먹어본 적이 없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ㅎㅎ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는 것만으로 한 번 키워보고 싶은 채소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