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갓은 국화과의 1~2년생 식물로 우리는 쌈이나 찌개에 넣어 풍미를 더하는 채소로 익숙하지만 서양은 관상용으로 재배한다고 합니다. 쑥갓은 봄과 가을에 재배하며 남부지방 기준으로 3월경에 종묘상에서 모종이 나옵니다.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기에 노지, 텃밭 등에 심으면 큰 관리 없이도 잘 자랍니다.
쑥갓 키우기에 필요한 기본 재배 상식에 대해 알아봅니다. 쑥갓의 파종은 4월부터 9월까지 가능하며 발아와 생육에 적합한 온도는 15~25도입니다. 텃밭에 심을 때는 15*10cm 재식 간격을 유지해주고 20cm 이상 자라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파종하기
쑥갓 씨앗을 심을 때 1cm가량 깊이로 구멍을 내고 15cm 간격으로 2~3개의 씨앗을 심습니다. 흙은 씨앗 크기의 2~3배만큼 덮어줍니다. 뿌리의 활착을 위해 물을 충분히 뿌려 줍니다. 씨앗은 작기 때문에 흙이 파이거나 씨앗이 물에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싹이 나고 본잎이 3~4장 정도 생기면 10cm 간격으로 솎아내기를 합니다. 솎아 낸 어린 쑥갓은 쌈, 샐러드, 비빔밥 등으로 드시면 됩니다.
모종심기
남부지방은 3월부터 모종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모종을 고를 때는 뿌리가 발달하고 잎에 병충해가 없는 건강한 것을 고릅니다. 하지만 초보자는 주인장에게 좋은 모종을 골라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무성의하면 다른 종묘상을 가십시오.
쑥갓 모종은 트레이 배수구를 막대로 살짝 누르면 쉽게 빠집니다. 뿌리보다 크게 구멍을 파서 모종을 넣고 흙을 덮어 줍니다. 재식 간격 15*10cm 정도로 유지하여 심어주신 후 물을 흠뻑 주어 뿌리가 잘 내리도록 도와줍니다.
수확하기
쑥갓의 크기가 20cm 이상 자라면 줄기 아래 부분 2~3마디를 남기고 잘라 수확해 줍니다. 줄기를 자른 후 일주일 가량 지나면 원줄기 주위에 여러 개의 곁가지가 나옵니다. 곁가지는 15cm 정도 자라면 다시 수확해 줍니다. 쑥갓은 꽃줄기가 올라오기 전까지 수시로 수확이 가능합니다.
쑥갓 키우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실내 베란다 텃밭에서 키우신다면 빛이 잘 들고 통풍이 원활한 곳에 둡니다. 빛이 부족하면 웃자라게 되니 주의합니다. 화분은 위에서 말씀드린 재식 간격과는 무관하게 씨앗을 줄뿌리기 혹은 흩어뿌리기 하여 어린싹을 솎아 내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잘 키운 쑥갓은 더워지면서 꽃대가 올라옵니다. 노란색 꽃을 잘라 화병에 꽂아둡니다. 당신은 쑥갓 키우기의 마무리 화룡점정을 찍으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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