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환무는 배추과의 뿌리채소입니다. 흔히 뿌리 부분이 둥글고 빨간색을 띠어 비트와 혼동을 하십니다. 간단하게 잎줄기가 초록이면 적환무고 굵고 적색에 가까우면 비트라고 구분하시면 됩니다. 굳이 과명으로 분류하자면 적환무는 무나 배추 등과 같은 배추과이고 비트는 시금치 등의 명아주과입니다. 식감이 좋고 색상이 예뻐 샐러드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뿌리채소 적환무 키우기에 대해 알아봅니다.
적환무 키우기
적환무는 파종부터 수확까지 30~40일이 걸리며 20일 정도 길르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20일 무'로 불립니다. 다만 배추과의 채소는 선선한 기후를 좋아하기 때문에 한 여름 또는 한 겨울에는 키우기는 어렵습니다. 씨를 뿌리고 단기간에 수확할 수 있고 식감이 좋아 선호되는 채소입니다. 아내는 적환무는 모르고 래디시(radish)는 알더라고요!!
적환무는 봄 4~5월, 가을 9~10월에 주로 재배하며 파종에 적합한 온도는 15~25도 입니다. 싹이 나면 충분한 햇빛과 15~25도의 기온을 유지해주면 빠른 생장에 도움을 줍니다. 솎아내기를 하며 마지막 재식 간격은 10*10cm를 유지해 주면 됩니다.
씨앗심기
뿌리채소는 뿌리가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모종심기는 지양하고 텃밭에 바로 씨를 뿌려 파종을 합니다.
파종하기
흙이 부드럽고 깊게 갈아야 뿌리가 잘 내립니다. 파종하기 1~2주 전에 밭 만들기를 합니다. 이때 퇴비와 비료를 넣어 밭 갈기를 하여 이랑을 10~15cm 높이로 만들어 둡니다.
씨앗은 줄뿌림하며 줄 간격 10cm 씨앗 간격 2~3cm로 1~2개씩 흙에 심습니다. 파종 후 물을 줄 때는 흙이 튀거나 패이지 않게 주의합니다. 일주일 가량 지나면 새싹이 올라옵니다.
관리하기
적환무는 최소 2회 이상 솎아주기를 합니다. 포기 간격이 좁으면 뿌리가 둥글게 자라지 못하고 길게 자랄 수 있습니다.
본잎이 1~2장일 때 1차로 2~3cm 간격으로 솎아내고 본잎이 3~4장이 되면 2차로 10cm 간격으로 솎아내 줍니다. 솎아내기가 끝나면 적환무가 지탱할 수 있게 주변의 흙을 끌어 모아줍니다.
실내 텃밭이라면 물을 줄 때 과습을 주의합니다. 말려 죽이는 것보다 물을 많이 줘서 죽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흙의 표면이 마르면 그때 물을 주도록 합니다.
재배기간이 짧기 때문에 밭만들 때 밑거름을 충분히 주었다면 웃거름은 주지 않아도 됩니다. 실내 텃밭은 적당량의 웃거름을 줍니다. 종묘상이나 매장에 가시면 텃밭용 비료 제품이 많이 있으니 포장이 이쁜 거 고르셔서 사용설명서대로 적당량 주시면 됩니다. 어차피 제품은 성분표를 보시면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
수확하기
수확 적기는 씨를 뿌린 후 30~40일이며 흙 위로 보이는 적환무가 2~3cm 정도 되었을 때라고 보면 됩니다. 수확시기가 늦어지면 뿌리가 갈라지고 맵고 질겨집니다. 적환무를 뽑을 때는 아래쪽 줄기를 잡고 당겨야 합니다.
적환무는 썰거나 그대로 샐러드에 이용 가능합니다. 어린 잎은 쌈으로도 이용되고 다 자란 잎은 무의 잎처럼 이용이 가능합니다.
뿌리와 잎 모두 식용으로 쓰이는 적환무는 키우기도 어렵지 않아 더운 여름, 한 겨울을 제외하고 연중 재배가 가능한 채소입니다. 씨를 뿌리고 한 달이면 수확이 가능하며 비타민과 카로틴, 칼륨이 풍부하여 샐러드 절임 등의 요리에 많이 사용됩니다. 전체적으로 크기와 색상만 다르지 무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색과 모양이 이쁩니다. 적환무 키우기는 심는 것만으로도 우리 아이에게 교육용으로 충분하니 베란다 텃밭에서 한번 키워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