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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적당한 화분을 찾아 은방울 수선화 구근을 심었습니다. 흙만 보고 있으니 밋밋하고 뭔가 허전합니다. 그런 와중에 딸아이가 옆에 앉아 제스프리 골드키위를 맛나게 먹고 있습니다.
훗! 한 스푼 떠서 씨앗을 한 땀 한 땀 솎아냅니다. 열과 성의를 다해 충실히 키위 씨앗을 채종 하는 모습에 아내마저 혀를 내두릅니다.
물론 분노에 찬 샤우팅도 함께 합니다만. ㅎㅎ
채종한 키위 씨앗을 화분에 흩어 뿌리듯이 심어 줍니다. 비록 수선화가 메인이지만 밋밋한 흙보다는 멀칭하는 것이 좋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다양한 멀칭 방법 중에 초생재배에 대해서 알게되었고 이를 시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왕겨, 바크 등 다양한 멀칭 재료가 있지만 이왕이면 살아있는 풀로 멀칭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초생재배의 장점은 토양 속 경반층을 없애줍니다. 경반층이란 게 다양한 이유로 흙이 굳는 것을 말하는데 사실 화분에 생길 일은 없습니다. 보통 표층 20~30cm 아래부터 시작이 됩니다.
살아있는 식물의 뿌리는 아래로 뻗어가며 단단한 경반층을 조금씩 조금씩 부셔줍니다.
비록 화분이지만 풀을 키워 흙이 굳는 것을 막으며 동해나 냉해를 방지하고 고온이나 가뭄의 피해를 막는 등 책에 나오는 다양한 효과를 눈으로 확인해 보려 합니다.
물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경험해 본다는 의미라도 부여해볼 수 있을 겁니다.
우선 화분에 키위를 키우면서 수선화가 올라오는 것까지 보고 뒷날의 기록을 추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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