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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80

우리나라 흙은 오래된 토양 이해하기 텃밭을 잘 가꾸려면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흙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해야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우리나라 흙은 오랜 시간 생성된 흙 중에서도 나이 든 축에 속해서 비료를 조금만 많이 사용해도 과잉, 부족하면 결핍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흙은 암석에서 보통 1,000년에 1cm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암석의 종류나 지역의 기후 등에 따라 만들어지는 흙도 달라집니다. 암석은 점토인 몽모릴로나이트, 버미큘라이트, 일라이트, 카오리나이트로 만들어집니다. 우리나라는 화강암과 화강편마암이 대부분이고 이 암석은 온난다습한 즉 따뜻하고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카오리나이트란 점토로 많이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카오리나이트는 양분보유능력(양이온치환용량)이 다른 점토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겁니다. 또 .. 2023. 1. 1.
은행목과 쇠비름이 비슷하다고 느낀 이유 이상하게 은행목을 보면 텃밭에 자라는 쇠비름이 생각납니다. 굵은 줄기와 두툼한 잎이 그렇게나 닮아 보입니다. 애정을 가지고 심어 가꾸는 다육식물과 보이면 뽑아 버리려는 잡초(?) 취급받는 풀과 비교하려니 미안하긴 합니다. 제가 비슷하다고 느낀 이유는 눈에 보이는 특정 부위의 모양새 때문입니다만 나름 과학적인 근거도 있습니다. 분류체계를 살펴보면 됩니다. 은행목은 쇠비름과 포르툴라카리아 속이고 쇠비름은 쇠비름과 쇠비름 속에 속한 풀로 계통이 같습니다. 쇠비름과 가 전 세계적으로 19 속 500여 종 분포하고 있으니 틀린 말도 아니고 아주 먼 친척 정도는 될 테니 비슷한 면이 있지 않겠습니까? ㅎㅎ 한편 은행목은 아악무, 사랑무, 사랑목, 꽃 아악무, 미니 벚꽃 나무, Rainbow Bush 등 다양한 이름.. 2023. 1. 1.
제피(산초)가루, 산초기름이 올바른 표현 제피가루가 비싸게 거래가 된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작년 kg당 2만 8천 원에서 올해는 5만 2천 원으로 두 배 가량 뛰었습니다. 산기슭만 들어가도 보이는 제피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니... 제피는 운향과의 초피나무의 열매입니다. 제피는 경상도, 젠피는 전라도에서 초피를 부르는 말로 둘 다 사투리입니다. 표준은 초피가 맞습니다. 그리고 간혹 산초랑 혼동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용도 차이로 보면 확연히 달라지는데 제피는 열매의 껍질을 가루로 곱게 빻아 향신료로 쓰고 산초는 껍질로 기름을 짜서 한약재 등에 사용합니다. 그래서 제피/젠피(산초) 가루, 산초기름으로 부르는 게 올바른 사용입니다. 제피나무는 보통 남부지방에 자생합니다. 2~3m 정도 자라고 가시가 있습니다. 5~6월에 꽃이 피.. 2022. 12. 30.
괭이밥은 고양이를 살린 풀 괭이밥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그 어원부터 알아가면 됩니다. 괭이밥의 괭이는 고양이의 사투리입니다. 그 말인 즉 괭이밥은 고양이밥이란 뜻입니다. 괭이밥은 고양이가 소화가 되지 않을 때 이 풀을 먹었기에 괭이밥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예전에 쥐가 많아 잡아야 할 때 쥐약을 사용했는데 약이 너무 독해 쥐도 죽고 그 죽은 쥐를 먹은 개, 고양이도 죽었습니다. 묶여있던 개는 죽었지만 자유롭던 고양이는 몸부림치다 들에 핀 풀을 뜯어먹고 살아나기도 했는데 그 풀의 이름이 괭이밥이 된 겁니다. 괭이밥에는 옥산살이라고 하는 수산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이 시큼하고 신맛이 나서 초식동물들도 싫어해서 안 먹고 벌레도 꼬이지 않기 때문에 쌩쌩합니다. 이런 이유로 초장초, 시금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괭이밥은 괭이..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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